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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도리마을 가족여행 경주가을여행 - 경주 아이와 가볼만한곳 은행나무숲

ARONGE 2019. 11. 1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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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1. 09

파란 가을 하늘이 높던 날

 

가을이면 꼭 가봐야 하는 경주 명소라면

첨성대 핑크뮬리가 있지만,

우리가 다녀온 도리마을도 빼놓을 수 없어요.

 

은행나무숲이 있는 도리마을은

가을이 되면 노란 은행잎으로 덮여

황금빛 숲을 볼 수 있어요.

 

예전에는

아는 사람만 간다는 숨은 명소였는데

이제는 경주의 또 다른 핫플이 되었어요^^

 

네비를 이용해서

도리마을 은행나무숲을 찾아가요.

네비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어!!

(주소 : 경북 경주시 서면 도리 959-3)

 

영천과 가까운 경주인데,

시내와는 좀 떨어진 곳이에요.

 

호수와 단풍이 예쁘게 물든 산을 보며

가는 길이 생각보다 좀 멀다~

이렇게 느끼다 보면

어느새 키가 큰 은행나무들이 보여요.

거의 다 와간다!!!

 

농협을 지나면

도리마을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주차장이 마련돼있어요.

바닥에 주차선은 되어있지 않아서

알아서 적당히 주차해야 해요.

 

주차장 가는 길 옆으로

노~~ 란 은행나무숲이 너무 예뻤어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사진 찍으며

가을을 즐기고 있었어요.

 

우리도 얼른 주차하고 가자~^^

 

도리마을에는 몇 개의 은행나무숲이 있어요.

 

그중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은

농협 건너편에 있는 은행나무숲과

마을 안으로 더 가면 있는 은행나무숲이에요.

 

농협 건너편에 있는 은행나무숲은

나무의 키는 그렇게 크지 않지만

은행잎의 색은 노~란색으로 너무 예뻤고요,

마을 안에 있는 은행나무숲은

나무의 키가 꽤 크지만

은행잎의 색은 좀 덜 노란색이었어요.

 

우리는 키가 큰 은행나무를 보기 위해

마을 안쪽으로 걸어갔어요.

 

경주 도리마을 은행나무숲

빼곡한 은행나무들 밑으로

노란 은행잎이 깔려있어요.

황금색 카펫을 깔아놓은 것 같아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놀러 와서

사진을 찍으며 가을을 즐기고 있었어요.

사람이 없는 숲에서 사진을 찍으려면

아침 일~~ 찍 와야 가능할 것 같아요^^

 

도리마을 은행나무숲

하늘로 쭉 뻗은 은행나무들이 참 멋져요.

은행나무가 정말 많아요.

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들도 너무 예뻐요.

 

은행나무와 파란하늘

마을 안쪽 은행나무숲에는

나무에 초록색 은행잎이 좀 있었어요.

 

노란색과 초록색이 적당히 어울려있으면서

나무 사이로 보이는 파란색 하늘까지..

한 폭의 그림 같아요.

 

은행나무숲을 배경으로

아이들도 은행나무숲을 너무 좋아했어요^^

우리 동네 가로수가 은행나무라서

자주 보던 나무가 은행나무이긴 하지만,

여기는 숲이라서 또 다른 느낌이에요.

 

은행나무에서 떨어진 은행에서 나는 냄새를

너무나 싫어하는 아이들인데

여기서는 그 은행을 까맣게 잊은 채

신나게 노는 아이들이에요^^

셀카도 필수!

엄마랑 셀카 찍을래? 하면 달려오는 아이들ㅎㅎ

사랑스러운 우리 귀염둥이들~

 

은행잎 날리기

바닥에 있는 은행잎을 모아다가

하늘로 날려보기도 하고,

은행잎 더미를 만들면서 가을을 즐겼어요.

 

그러다

아빠와 함께 은행잎 날리기 영상도 찍었어요.

슬로우로~~~천천히~~~~

 

빨간 담쟁이 덩굴

은행나무를 타고 자란 담쟁이 덩굴도

빨간 단풍이 들었어요.

 

온통 노란 곳에서

눈에 띄던 빨간 단풍이 너무 예뻐서

자연스럽게 향해서 사진을 찍었어요.

 

뭔가 더 가을스러워진 사진이에요.

그런데 사실 담쟁이 덩굴은

우리가 사진으로 보는 게 더 예뻐요.

덩굴~사진빨 제대로 받았어!!ㅎㅎ

 

은행잎으로 만든 리본

각자 마음에 드는 낙엽을 찾았어요.

 

아들은 빙빙 돌리고 흔들면서 날려버리고,

딸은 은행잎으로 리본을 만들었어요.

리본도 되고 브이도 된다며 사진을 요청해요^^

 

은행나무숲에서 가족사진

모여서 가족사진 한 번 찍으려고 하면

마음처럼 도와주지 않는 아들ㅠㅠ

장난꾸러기ㅋㅋ

 

이렇게 가족사진을 찍은 후,

은행나무숲을 좀 더 즐기다 왔습니다.

 

주차장 쪽에 작은 규모의 먹거리 장터가 있고,

동네 어르신들이 나오셔서

직접 농사지으신 농작물도 팔아요.

 

우리 배고파~~

 

얼른 맛있는 밥 먹으러 가려고

먹거리 장터의 유혹을 뿌리치고 나왔어요.

 

우리의 맛집 묵림방

도리마을에서 나와서

집으로 오는 길에 위치한

우리들의 맛집 묵림방이에요.

고디탕과 청국장 맛이 최고예요^^

 

평소에는 사람이 엄~청 많은데

애매한 점심시간에 갔더니

사람이 거의 없어서

아주 맛있고 여유롭게 식사를 하고 왔어요.

 

엄청 먹고 포장도 해왔네요ㅎㅎ

 

안녕, 말!

식사 후 나오는데,

식당에서 조금 걸어가면 말이 있는데

아이들과 함께 보라고 알려주셨어요.

 

말을 가까이서 보는 딸과는 달리

큰 강아지들이 연신 짖어대서 그런지

아들은 엄마 다리를 붙잡고 멈췄어요.

엄마도 가지 말라며.......

엄마를 지켜주겠다며........ㅎㅎ

 

맛있는 식사로 여행을 끝내니

더 즐거웠던 여행이었어요.

 

겨울이 좀 더 천천히 와서

아이들과

가을을 더 길게 느낄 수 있으면 좋겠어요.

 

가을이 후딱 지나가버리기 전에

또 여행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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