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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 상식 / 고인의 명복 / 문상, 부고, 별세 / 장례식장 / 사진: 강덕기 감독 모친상 (2015년 4월 8일 21시 49분) /

ARONGE 2018. 7. 1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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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덕기 감독 모친상 (조병희 부고 : 2015년 4월 8일 21시 49분 포항 성모병원)


 


오히려 이제, 어머니 보다 엄마라는 말이 더 좋다.


아들 혼자 막내인 난,


엄마가 돌아가시고


엄청난 외로움이 밀려와 당시 많은 눈물을 흘리지 못했던 것 같다.


오히려, 날이 갈수록 공허함은 더욱 커지고 


새벽마다


"엄~마~" 하고 어린아이처럼 펑펑 울다가


다시 잠들곤 했다.


정말 한 번 본 거울에 비친 내 우는 모습은 영락없는 3살 짜리 아이 모습이었다.


3년이 지난 지금


엄마를 찾던 새벽의 부르짖음은 이제 없다.


하지만 엄마와 연관된 무언가에 한 번씩 터지곤 한다.


 늘 그립고,


 아직도 "엄~마~" 하고 펑펑 울면서 부르면


엄마가 어딘가 에서 달려와 안아 줄 것만 같다. 







사실 난 기독교 모태 신앙 이다. 


하지만, 조문에서는 개인적으로 나의 종교가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수 없이 많은 조문을 다녔지만,


아직도 애매한 부분이 있어서 여러 사람들의 지식을 모아 적어 본다.





조문 = 조상 + 문상 


조상 = 고인과 인연

문상 = 상주와 친분



<***삼가故人의冥福을빕니다>


 삼가 : 겸손하고 조심하는 마음으로 정중하게 


명복 : 죽은 뒤 저승에서 받는 복


즉, 죽어서 염라대왕에게 심판을 잘 받고 복을 누리기를 바란다.



육신은 죽었지만 영혼은 저 세상에 있어야 하니,


  끝에 마침표를 찍지 않는다. 띄워 쓰기를 하면 안된다.


삼가를 쓰려면 앞에 이름을 붙여야 한다.


부의금 봉투는 접는 것이 아님 - 천국 갈 때 노자돈으로 잘 꺼낼 수 있도록.


축의금 봉투는 접는 것이 예의 - 복 나가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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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내용이 일부 사람들의 블로그 된 내용들. 



하지만, 국립국어원 에서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라는 말은 완결된 문장의 형태이기에, 끝에 온점을 쓰고,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이 원칙이기에 띄어써야 한다' 고 명시되어 있다.


또한 명복(冥福)이라는 말은 불교의 전용어 이다.


불교 신자가 죽은 후에 가서 심판을 받게 된다는 곳이 명부(冥府)라 한다.


바로 저승이라는 곳인데, 바로 그 저승에서 받는 복이 명복이다.


따라서, 


기독교 교회 식의 위로의 말로는,


"얼마나 슬프십니까? 하나님의 위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참으로 뜻밖의 일입니다. 부활의 소망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가 이 가정에 있기를 바랍니다."


"부활의 소망이 이 가정에 있기를 바랍니다" 


불교 식이라면,


"무엇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참으로 뜻밖의 일로 얼마나 슬프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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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내용이 종교적으로 구분해서 쓰자 라고 하는 일부 사람들의 내용들.



- 봉투에 적는 글귀 - 


부의(賻儀) : 초상집에 부조로 보내는 돈이나 물품 또는 그 일

근조(謹弔) : 삼가 조상함

추모(追慕) : 죽은 사람을 사모함

추도(追悼) : 죽은 사람을 생각하여 슬퍼함

애도(哀悼) : 사람의 죽음을 슬퍼함



- 고인에게 기도, 묵념 또는 절 2회 -


절은 평상시와 반대로 

남자는 오른손이 위로, 

여자는 왼손이 위로 가도록 손을 모아 큰절 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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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다른 나라의 장례식을 보면 


우리나라의 장례문화 보다 간소화 된 곳도 있고, 


더 복잡하고 어려운 곳도 있었는데,


그래도 대한민국은 많이 간소화 되어진 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슬픈 마음은 결코 간단하지 않고 참 복잡하고 오래가는 것 같다.


종교를 떠나 진심으로 애도하고 슬픔을 나누어 준다면


다른 건 아무것도 필요치 않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엄마를 생각하며,,,,



-강덕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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