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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공원 물의공원 포항시립미술관 2탄 가족여행 - 포항 아이와 가볼만한곳 공원 주차장

ARONGE 2019. 12. 1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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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11. 23

집에만 있기 힘든 주말.

 

아이들과 가까운 공원에 다녀오기로 했어요.

지난번에도 다녀왔던

환호공원!

 

모처럼 오랜만에 집에서 쉴까 하다가

날이 좋고

좀 있으면 추워질 텐데.. 싶어

멀지 않은 공원으로 가기로 했어요.

 

외출 소식에 아이들은 신났지요~

오늘은 셋이서 나가자!

평일 동안 고생한 남편에게는

혼자만의 휴식시간을 선물하기로^^

 

환호공원에는 총 5개의 주차장이 있어요.

1 주차장, 2 주차장은

중앙공원 근처에 있고,

3 주차장은

시립미술관 근처에 있고,

전통놀이공원 주차장, 해변공원 주차장은

해안도로 쪽으로 있어요.

 

지난번에는 1 주차장에 주차하고

놀이터를 가고, 동물들도 구경했다면,

 

이번에는 3 주차장에 주차를 했어요.

1,2 주차장보다는 덜 복잡한 느낌이었어요.

 

환호공원 3주차장

환호공원 3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공원으로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공원 길 안내예요.

 

우리는 오늘 물의 공원을 가보기로 했어요.

지금껏 공원을 자주 왔지만

이 길은 처음인 듯..ㅎㅎ

(이상하게 가던 곳만 가게 돼요ㅋㅋ)

 

어떤 공원이길래

물의 공원이라고 이름을 지었을까?

하는 기대를 안고 출발!

 

무서운 오르막길

물의 공원 방향으로 출발하자마자 시작된

무서운 오르막길...

 

길 옆으로 예쁜 나무들과 낙엽들이

참 가을 가을 해요.

경치를 보며 천천히 올라가고 싶은데

무조건 직진 아이들은

벌써 저만치 가버렸어요.

 

하..... 엄마 힘든데.....

천천히 가면 안 되겠니?ㅠㅠ

 

저 꼭대기에는 과연 뭐가 있을까요?

 

환호 물의 공원

한참을 걸어올라 도착한 꼭대기!

꼭대기에 도착한 보람이 있는 풍경이에요.

 

공원에는 단풍이 예쁘게 물들어

알록달록 가을을 담고 있어요.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흰색의 무대가 있는 공연장도 있어요.

 

예쁜 파란 하늘 아래로

푸른 영일대 바다와 영일대 해상누각도 보여요.

따뜻한 가을 햇빛이

바다에 그대로 비쳐 반짝이기까지 해요.

 

캬~~ 그야말로 장관~

 

환호 물의 공원 

공원 한 쪽 편에 길게 만들어 놓은

분수대도 있어요.

 

따뜻한 날에는 물이 흐를 것 같은데

지금은 바닥이 말라있었어요. 

 

물이 흐르면 참 예쁠 것 같다는 상상을 하며

물이 흐르는 따뜻한 계절에

다시 물의 공원에 오기로 약속해요.

 

나비 두마리

공원에서 바다를 보았을 때

바다로 가고 싶어 하던 아이들..

 

결국 방향을 바다로 잡고 걸어갔어요.

 

공원 밑으로 내려오다 보면

화장실 표지판이 있는데,

그리로 가면 공원 밖 동네길이 나와요.

참고로 화장실은 없었어요.

 

깨끗한 동네의 담벼락에는

예쁜 벽화들이 그려져 있어요.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나비 벽화!

한 마리의 나비가 되고 싶었던 아이들은

어느새 벽화 앞에서 포즈를 잡아요^^

 

훨훨~날아라~~

 

영일대 해수욕장

그렇게 5~10분 정도 걸어오면

만나는 바다!!

 

이 쪽 해변에는 사람보다

새들이 많이 오는 곳인지,

생각보다 새 털도 응가도 많이 있었어요.

 

모래만 보면 앉아서 놀고 싶은 아이들은

멀~리 새 털과 응가를 피해

자리 잡고 놀았어요.

 

처음부터 바다로 올 껄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만큼 심취해서 놀았어요.

 

그렇게 한참을 놀고 다시 공원으로 출발~

 

좀 전에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 가요.

어마 무시했던 오르막길은

내리막길이 되었지만

쉬웠던 내리막길이

다시 어마 무시한 오르막길로 변했어요.

 

등산한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ㅋㅋ

 

환호 중앙공원

영일대 바닷가에서 열심히 모래를 만졌으니

손을 씻어야 해요.

 

환호 공원 중앙공원에 위치한

멀리서 보면 빨간 LOVE 조형물 같지만

가까이 가면

물이 나오는 곳이에요.

 

오~~ 물 잘 나온다!

콸콸콸~~

 

깨끗이 손 씻은 다음 어디를 갈까?

 

포항시립미술관

어디를 갈까? 물어봤더니

미술관을 가고 싶다고 해요.

 

지난번 방문 때

1층 로비에서 보았던

피어나는 검은 루시, 피어나는 하얀 릴리

전시물을 보고 싶다고 해요.

 

그래~좋아^^

전시해서 볼 수 있을 때

많이 보자~하고

포항시립미술관으로 향했어요.

 

미술관 앞을

한 번에 통과 할리가 없는 아이들ㅎㅎ

 

집 모양의 작품

집이다~하며 뛰어간 작품!

 

멀리서 봤을 때는

모양도 붉은빛 나는 색도 참 멋졌는데

가까이 오니... 참.....

얼굴을 찌푸리게 하는 낙서들이 많았어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랬을까요?

 

글씨를 깨우친 딸아이가 물어요.

왜 이렇게 해놓은 거야?

아이의 눈으로 봐도 지저분한 낙서ㅠㅠ

 

자신이 정성스럽게 그린 그림에

동생이 낙서를 해서

속상했던 기억이 있는 경험을 빗대어

다른 사람의 작품도 망가뜨리지 않고

소중히 다뤄주기로 약속했어요.

 

또 다른 작품

태반을 연상시키는 생명력과

숨겨져 있는 에너지를 표현한 작품인데

작가의 의도와는 달리

아이들은 마치 코끼리 같다고 해요ㅎㅎ

 

코끼리 엉덩이에 뭐가 묻었다며 떼어주고

코끼리 코가 엄청 크다며 좋아해요.

 

미술관 토크 콘서트

미술관 앞에 오니 안내판이 하나 있어요.

오늘은

미술관 토크 콘서트가 있는 날이래요.

 

문을 열고 들어가니

1층 로비에 많은 사람들이 앉아있고

무대 위에서는 토크 콘서트가 한창이었어요.

 

콘서트의 분위기에 압도된 아이들..

자연스레 옆길로 새어

카페로 들어갔어요ㅋㅋㅋ

 

미술관 카페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치듯

아이들도 맛있는 곳은 지나칠 수 없어요.

 

오늘은 초콜릿 케이크와 사과주스!

엄마는 따뜻 달달 커피^^

 

둘이서 주스와 케이크를 폭풍 흡입하는데

1층 로비에서

아름다운 음악소리가 들렸어요.

 

플루트와 피아노 소리에 이끌려

로비로 간 아이들^^

먹느라 너무 늦게 보러 간 탓인지

1분 만에 끝나버린 연주가 너무 아까웠어요.

앙코르를 외치고 싶었네요.

 

토크 콘서트 행사 때문에

아이들이 보고 싶었던

1층 로비 전시 작품은 보이지 않아서

거의 바로 나왔어요.

 

작품을 보지 못한 아쉬운 마음을

달리기로 달래기!!

 

달리기 선수들

미술관 앞을 어찌나 뛰어다니는지..ㅎㅎ

달리기로 아쉬운 마음이 없어진다면

열심히 뛰렴~

 

미술관 앞이

제일 마음에 드는 달리기 포인트인가 봐요.

매번 올 때마다 여기서 뛰어요.

 

오늘은 열심히 달리기도 했지만,

 민들레 씨를 찾아 날려주기도 하고

각자 마음에 드는 나무 막대기도 찾았어요.

 

사슴 앞에서 사슴처럼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

멋진 사슴 한 마리를 발견했어요.

 

사슴의 뿔이 너무 멋있어요.

아이들은 각자 찾은 막대기로

사슴이 되었어요.

 

그러면서 부르는 노래는....

루돌프 사슴 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저절로 생각나는 노래예요.

 

마지막은 영일대

그렇게 한참을 놀았음에도

바다에서 더 놀고 싶은 아이들은

또 바다를 가자고 엄마를 마구마구 졸라요.

 

집으로 가는 길에

조금만 놀다 가기로 했어요.

이제 곧 어두워질 테니까...

 

공원에서 주워 온 막대를 활용해서

열심히 모래 놀이를 해요.

아이들 뒤로 지는 노을의 하늘색이

참 예뻐요.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어서 아쉬워요.

 

집으로 오늘 길에는 어김없이 기절... ZZZ

우리 귀염둥이들~

하얗게 불태웠구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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